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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강정호의 시즌 13호 실책, 무안타보다 아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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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강정호의 시즌 13호 실책, 무안타보다 아픈 이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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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악송구, 유격수로 8번째 에러... 머서는 728이닝 실책 7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무안타보다는 실책이 더 뼈아팠다. ‘유격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3번째 에러를 저질렀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3리 떨어져 0.287(373타수 107안타)로 떨어졌다.

전날 3루수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는 이날은 유격수로 출전했다. 실책은 7회말 1사에서 나왔다. 밀워키 간판타자 라이언 브론이 친 타구를 달려가 잡은 강정호는 한 바퀴를 돌아 1루로 공을 뿌렸다. 그러나 원바운드가 된 송구는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시즌 13번째, 유격수로서는 8번째 에러다. 강정호는 3루수로 438⅓이닝을, 유격수로 419⅓이닝을 소화했다. 유격수로 19이닝이나 덜 소화했지만 실책은 5개나 많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조디 머서를 유격수로 기용하는 이유다. 머서는 728이닝 동안 7개의 에러만을 기록했다.

전날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낸 방망이가 이날은 침묵했다. 상대가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우완 잭 데이비스라 기대를 높였지만 강정호는 2회초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 4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에는 2루수 파울 플라이, 8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좌완 선발 제프 로크가 3⅔이닝 만에 5실점하며 경기 내내 끌려가더니 4-9로 패했다. 밀워키만 만나면 이상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는 피츠버그다. 3연패로 시즌 8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79승 52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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