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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잉글랜드, 마나우스의 악조건 이겨낼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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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잉글랜드, 마나우스의 악조건 이겨낼 팀은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1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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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0도 넘는 더위에 잔디상태도 엉망…롱볼 축구에 유리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빅매치'가 벌어지는 마나우스가 높은 기온과 습도, 울퉁불퉁한 그라운드 상태라는 최악의 조건인 것으로 알려져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BBC 등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 벌어지는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가 최악의 조건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브라질의 마나우스는 잦은 홍수와 열대 우림 식물이 자라는 등 평균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일찌감치 힘겨운 경기가 예상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레나 아마조니아는 벌써 군데군데 잔디가 변색되고 골대 쪽에는 모래가 드러나 월드컵 경기장이라고는 믿기 힘든 잔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은 선수들을 위험한 상황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경기 준비 상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일단 아레나 아마조니아의 잔디를 하루아침에 개선시킬 수는 없는 일이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그라운드가 고르지 않으면 아무래도 패스보다는 롱볼 전술을 쓰는 팀에게 유리할 것이고 이로 인해 잉글랜드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많은 외신들은 축구 스타일과 선수들의 나이 등을 고려했을 때 세대 교체에 성공하고 롱볼 축구가 주된 전술인 잉글랜드에게 좀 더 유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

그러나 이탈리아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찰리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와의 13일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는 높은 제공권을 통해 ‘롱볼 축구’를 구사할 것"이라며 "이탈리아가 패싱축구 스타일을 갖고 있어 불리해 보이지만 두 팀 모두 동등한 상황이므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와 함께 D조에 속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레나 아마조니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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