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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페로비치 버저비터 결승골' 스위스, 에콰도르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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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페로비치 버저비터 결승골' 스위스, 에콰도르에 2-1 승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16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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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8분 극적 결승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스위스가 후반 추가시간 나온 짜릿한 결승골로 에콰도르를 물리치고 웃었다.

스위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지우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극적인 역전골로 에콰도르를 2-1로 꺾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에콰도르였다. 측면을 활용해 스위스를 괴롭히던 에콰도르는 전반 22분 월터 아요비가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에네르 발렌시아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위스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스위스는 제르단 샤키리를 앞세워 여러 차례 중거리슛을 때려봤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슛이 없었다. 전반은 1-0 에콰도르의 리드 속에 마무리됐다.

전열을 재정비한 스위스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아드미르 메메디가 수비의 마크를 뚫고 헤딩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올린 스위스는 후반 25분 요십 드리미치가 추가골을 넣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에콰도르는 제퍼슨 몬테로를 축으로 공격에 나섰고 스위스는 괴칸 인러의 중거리슛 등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양팀의 슛은 번번히 골대를 빗나갔다.

▲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자 스위스 선수단이 모두 뛰어나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신화]

승부는 버저비터로 갈렸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하던 후반 48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세페로비치가 왼발로 가볍게 차넣으며 스위스의 극적인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위스는 월드컵 266분간 이어진 무득점 행진을 마치는 천금같은 결승골이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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