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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45] 민트그레이, 색을 찾아가는 모던록 'White Out' 감성까지 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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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45] 민트그레이, 색을 찾아가는 모던록 'White Out' 감성까지 녹이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9.30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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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57회차 진행 중) 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와 음악 리뷰를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하는 앨범 리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감성을 자극하는 모던록 밴드 민트그레이가 싱글 'White Out'을 30일 정오 발매했다. 그동안 민트그레이는 훅한 멜로디와 여심을 자극하는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음악들을 들려줘 왔다. 이번 싱글역시 이런 민트그레이 색에 충실한 앨범이다.

◆'White Out' 리뷰

이번 앨범에는 'White Out'(백시현상)과 'Messenger' 두 곡이 수록됐다. 이중 타이틀곡 'White Out' 보컬 송지훈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기도 하다.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기타리스트 이화용의 뛰어난 연주, 그리고 보컬 송지훈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사진=모던보이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곡의 중반부부터 시작되는 이화용의 솔로 기타 연주 부분은 이들의 음악이 완벽한 대중 팝을 시도하면서도 절대 '록의 기운'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자신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해 주고 있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두 번째 곡 '메신저'는 80년대 유행하던 팝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대중적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이다. 하지만 이 곡에서도 민트그레이 멤버들은 기본적인 '록 사운드'를 유지하며 자신들의 '음악적 색'을 잃지는 않고 있다.

일렉트로닉 등 트렌디한 사운드에 록이 묻혀버리는 '주객전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많은 모던록 밴드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앨범은 민트그레이가 들려주던 보컬이나 연주 등 기존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민트그레이는 올해 들어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활용 빈도를 높이며 자신들만의 '모던록' 세계를 조금씩 완성해나가는 모습이다. 민트그레이 만의 모던록 사운드가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확실히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활용도를 높인 4월 발매 싱글 I Didn' t know 과 '연작' 개념으로 노래를 들어보면 좋을 듯 싶다) 

'White Out' 추천이유

감성주의 모던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활동하는 밴드는 많다. 하지만 민트그레이는 이들과는 음악세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느낌과 조금더 가까워진 앨범이 'White Out'이다.

◆민트그레이 향후 일정

민트그레이는 오는 15일 홍대 디딤 홀에서 열리는 'M&M Concert' 무대에 오른다. 이 무대에서 새 싱글 'White Out'의 라이브 무대를 보여준다. 이후에도 민트그레이는 각종 페스티벌과 공연을 통해 꾸준히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사진=모던보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민트그레이 누구?

정재훈(드럼), 송지훈(보컬), 이화용(기타), 한병문(베이스)으로 이뤄진 4인조 모던록 밴드 민트그레이는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시간을 넘어'로 공식 데뷔했다. 감미로운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보컬 송지훈의 몽환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밴드다. 또한, 기타 이화용의 연주력 역시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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