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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가요포커스.1] 박효신, 신작 '아티스트 증명한 사운드 진화' 록과 발라드의 완벽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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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가요포커스.1] 박효신, 신작 '아티스트 증명한 사운드 진화' 록과 발라드의 완벽 조화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0.03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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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57회차 진행 중)과 '박영웅의 밴드포커스'(46회차 진행 중)의 밴드 음악 리뷰를 가요 분야로 확장하게 됐습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리뷰를 통해 가요 음악들을 편안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박효신이 정규 7집 앨범 '아이 앰 어 드리머(I am A Dreamer)'를 3일 자정 정식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박효신이 '정체'가 아닌 '진화'를 거듭했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 'I am A Dreamer' 리뷰

총 12곡으로(숨(Inst.)포함) 구성된 박효신의 이번 7집 정규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특징은 이전 앨범들보다 훨씬 다채로워진 장르와 전반적으로 록 성향의 사운드 비중을 높인 곡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는 부분이다.

박효신 [사진=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모두 11곡의 앨범 수록곡 중 소프트한 록사운드가 중심이 된 노래는 'HOME',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 '해피 투게더 '(HAPPY TOGETHER), '리라'(Li-La), 더 드리머(The Dreamer)까지 총 5곡에 달한다. 이들 노래는 현 밴드신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감성주의 모던록'과 매우 흡사한 느낌이다.

박효신이 이번 앨범에 이런 감성주의 감성을 자극하는 록 성향의 곡들을 대거 포함시킨 것은 '자신의 음악이 단순히 발라드에만 머물러 있지 않음'을 증명해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효신의 이런 시도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HOME'과 '해피투게더' 같은 곡들은 누가 들어도 거부감 없는 대중적 멜로디와 감성을 지녔다. 또한, '리라'는 리듬감과 연주 부분에서 수준 높은 밴드 음악을 완성해 냈다.

박효신은 '원더랜드'(Wonderland)라는 곡을 통해 록 뿐만이 아니라 애시드 재즈 성향의 음악까지 시도했다. 마치 자신이 가진 음악적 역량을 뽐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신선한 곡이 탄생했다.

이 곡을 가만히 듣다 보면 세계적 애시드 재즈 밴드 인코그니토의 음악을 떠올리게 한다. '원더랜드'는 수준 높은 애시드 재즈의 선율과 그루브 감을 지닌 곡이다.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새로운 장르적 시도 속에서도 박효신은 그동안 자신이 주력하던 '음악적 색'을 완전히 놔 버리지는 않았다. 타이틀 곡 '뷰티풀 투머로우(Beautiful Tomorrow)'를 비롯해, 선공개한 곡 '숨'과 '꿈' 같은 곡들은 이전에 박효신이 들려주던 발라드들의 전형이다. 다만 10번째 트랙인 '아임 유어 프렌드(I'm Your Friend)'의 경우는 단순 발라드라고 보는 것보다는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추구한 곡으로 보는 것이 더욱 맞을 듯싶다.

이처럼 박효신은 장르의 다양성과 음악적 완성도를 갖춘 7집 정규앨범을 통해 진정한 팝아티스트로 진화하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6년을 기다린 열성적인 팬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느낌이 확연히 다가오는 작품이다. 이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이미 'I am A Dreamer'은 국내 전 온라인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 작업 과정

'I am A Dreamer'에 수록된 거의 모든 곡은 박효신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록 사운드를 많이 다룬 만큼 영국의 밴드 마마스건의 앤디 플래츠 등 로커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I am A Dreamer' 추천 이유

박효신 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앨범. 발라드의 왕자에서 이젠 음악의 왕자로.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향후 계획

박효신은 오는 8일부터 잠실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를 진행한다. 이후에도 각종 공연 등을 통해 팬들을 직접 만날 계획이다.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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