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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한국시리즈 토종선발 2자리 공석, NC 김경문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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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한국시리즈 토종선발 2자리 공석, NC 김경문 선택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28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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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최금강-구창모 후보군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시리즈는 4선발로 운용하겠다. 두산 베어스에 맞는 새로운 카드를 하나 찾겠다.”

지난 25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승리하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꺼낸 말이다.

5전 3선승제인 플레이오프와는 달리, 한국시리즈는 최대 7차전까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4선발 체제를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3선발 요원으로 사용한 장현식도 곧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하는 김 감독이다.

▲ 장현식(왼쪽)이 24일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회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그런데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한 3, 4선발 요원을 정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24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에 선발 출장했던 장현식이 1이닝 5볼넷 1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기에 일단 3선발 요원부터 찾아야 한다.

김 감독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후보군은 많지 않다.

일단 첫 가을야구 등판에서 쓴맛을 봤던 장현식도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다. 이재학의 한국시리즈 불참이 확정된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선발 후보다.

최금강과 구창모도 선발 후보로 손색이 없다.

올 시즌 불펜 요원으로 출발한 최금강은 8월부터 선발로 전환, 11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에 피로가 쌓여 플레이오프 3선발로 낙점되지 못했던 최금강은 시리즈 3차전에서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만큼 선발로 나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최금강이 24일 LG전에서 만루 위기를 넘긴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좌완 구창모도 정규시즌 때 선발로 뛴 경험이 있기에 후보군에 넣을 수 있다.

정규시즌 선발로 나왔을 때 9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한 구창모는 플레이오프에선 1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충분히 선발진에 합류할 역량을 갖췄지만 임정호와 함께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용될 수 있기에 최금강 만큼 가능성이 높아보이진 않는다.

이 외에도 정규시즌 막판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 배재환이 있지만 장현식 사례에서 보았듯 첫 가을야구 선발 등판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제 한국시리즈까지 단 하루가 남았다. 김경문 감독은 어떤 카드로 두산의 막강한 ‘판타스틱 4’에 맞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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