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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준우승' NC 김경문 감독 "내가 부족했다, 또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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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준우승' NC 김경문 감독 "내가 부족했다, 또 도전할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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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내가 부족한 것 같다. 잘 만들어서 다음에 또 도전하겠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우승이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4번째 우승 도전에서도 2인자에 머물렀다.

김 감독이 이끄는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서 경기 내내 끌려다닌 끝에 1-8로 졌다.

이로써 NC는 시리즈 4전 전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 개인으로는 4번째 준우승이다. 두산 사령탑 시절, 2005년과 2007년, 2008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지만 모두 우승에 실패했고 이번에도 후배 김태형 감독에게 우승을 내줬다. 한국시리즈 3승 16패의 초라한 성적을 뒤로하고 시즌을 마친 김 감독이다.

준우승이 확정된 직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경문 감독은 “안 좋은 내용으로 끝나 아쉽다. 두산에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 우리가 1, 2차전에서 아쉬운 경기를 했다. 그 부담감이 4차전까지 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보다 두산이 탄탄하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도 이번에 경험을 했다. 지금은 이 경험이 아프지만, 나중에 더 강한 팀이 되는 밑거름이 될 거라 믿는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마지막에 에릭 테임즈가 솔로 홈런을 쳤을 때 “1점 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은 김경문 감독은 시즌을 마친 소회로 “시원하면서도 허탈하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마지막 내용이 아쉽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못다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 감독은 “인사하지 못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시리즈에 임했는데,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는 않았다. 내가 부족한 것 같다. 잘 만들어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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