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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배' 곽관호, UFC 데뷔전서 발견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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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배' 곽관호, UFC 데뷔전서 발견한 가능성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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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비록 쓰라린 첫 패배였지만 앞으로 UFC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 판이었다.

최고들만 모이는 UFC 무대는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다른 무대에서 통했던 기술도 UFC에서만큼은 쉽게 통하지 않았다.

곽관호(27‧코리안 탑팀)는 20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벌어진 브렛 존스(24‧웨일스)와 UFC 파이트 나이트 99 언더 카드 밴텀급 맞대결에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했다.

▲ 곽관호(왼쪽)가 20일 존스와 경기에서 레프트 공격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UFC 데뷔전에서 27-30, 심판 3명 전원이 존스의 손을 들어줬다. 곽관호는 그라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곽관호의 전적은 9전 전승에서 10전 9승 1패가 됐다.

이날 UFC 옥타곤에 처음 오른 곽관호는 존스의 그라운드 공격에 번번이 당해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올 수 없었다. 유도선수 출신인 존스의 기세에 밀려 타격으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 기대를 품을만한 장면도 나왔다. 2라운드까지 존스에게 완전히 밀렸지만 3라운드 막판 적극적인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꿨기 때문.

2라운드에서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존스에 수차례 유효타를 허용한 곽관호는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연속 펀치로 힘이 빠진 상대를 몰아붙였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존스를 더 위험한 상황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완패였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상대를 몰아붙이는 뒷심과 연타 능력에서 희망을 봤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곽관호의 UFC 데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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