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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김보성 로드FC 데뷔전 열쇠는 곤도가 쥐고 있다? 섣부른 판단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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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김보성 로드FC 데뷔전 열쇠는 곤도가 쥐고 있다? 섣부른 판단인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5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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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공격 활용하려는 곤도, 강펀치로 맞서는 김보성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컨디션이 정말 좋다. 상대는 연예인이다. 1분 안에 끝내겠다.” (곤도 테츠오)

“1분 안에 끝내겠다는 말, 반갑다. 나 역시 1분 안에 깔끔하게 끝내겠다.” (김보성)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좋은 취지로 치르는 경기이지만 승부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10일 로드FC 035 스페셜매치에서 곤도 테츠오(48)와 맞붙는 김보성(50)이 5일 서울 압구정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결전을 앞둔 각오를 짧고 굵게 표현했다.

▲ 김보성이 5일 로드FC 035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김보성과 곤도의 신경전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과 기술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김보성이 절대 열세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본의 격투기 단체인 ACF의 대표인 곤도는 유도를 10년 이상 수련했고, 종합격투기(MMA)에서 17전이나 치른 베테랑이다. 비록 MMA 전적이 3승 14패로 저조하지만 50세에 데뷔전을 치르는 김보성보다 경험이 훨씬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체중 조절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며 말문을 연 곤도는 “컨디션이 정말 좋다. 상대는 연예인이다. 1분 안에 끝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유도 기술이 있는 만큼 그라운드 공격에서 승부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주특기가 암바일 정도로 곤도는 숙련된 그라운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곤도는 “내 주특기인 유도 공격을 잘 살리겠다. 테이크 다운에 이은 파운딩을 기본 작전으로 구상하고 있다”면서 “그 다음 부분은 말할 수 없다”고 공격 패턴의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0)도 곤도가 그라운드 공격을 위주로 경기를 진행한다면 승산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 권아솔은 “주짓수는 한 번에 늘 수 없는 기술이다. (김보성에게) 시간이 더 필요할 듯하다”고 밝혔다.

이쯤이면 승부의 열쇠를 곤도가 쥐고 있는 거나 다름없어 보인다. 난타전을 펼칠지, 아니면 테이크 다운이나 유도 기술을 쓸지. 곤도의 선택에 승부가 정해질 거라는 예상도 무리가 아닌 듯했다.

‘승리가 우선인지 아니면 관중들에게 즐거운 경기가 우선인지’에 대한 질문까지 돌아갔다. 잠시 생각에 잠긴 곤도는 “경기 흐름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이기는 게 먼저”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경험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곤도가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이 있는 곤도이기에 이는 결코 근거 없는 예측이 아니다.

▲ 곤도가 5일 로드FC 035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하지만 김보성에게도 반격카드는 있다. 곤도가 그라운드 기술을 걸기 전에 강점인 펀치로 때려눕히겠다는 각오다.

곤도의 ‘1분 발언’을 들은 김보성은 “1분 안에 끝내겠다는 말, 반갑다. 나 역시 1분 안에 깔끔하게 끝내겠다”며 “서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취지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감동적인 한 판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실제로 김보성의 펀치는 한결 묵직해보였다.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연습복으로 갈아입은 김보성은 실전과 같은 주먹을 날렸다. 이따금씩 기합소리를 넣으며 강펀치를 구사했다. 보호구에서 ‘퍽’, ‘퍽’ 소리가 났다.

그동안 김보성의 훈련을 지켜본 권아솔도 '격투기 새내기'의 펀치만큼은 인정했다. "타격전을 벌인다면 (김)보성이형이 KO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험이 많은 곤도가 여유로운 승리를 예상하고 있지만 데뷔전을 앞둔 김보성도 믿을 구석은 있는 눈치다. 곤도가 경기 향방을 쥐고 있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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