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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흔들리지 않는다, '차이나머니 유혹'에도 강등위기 스완지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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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흔들리지 않는다, '차이나머니 유혹'에도 강등위기 스완지와 동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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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유럽 무대에서 선수 생활 이어가겠다는 게 기성용의 뜻"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24)을 둘러싼 중국슈퍼리그 이적설이 해프닝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9일 기성용의 에이전트사 C2글로벌은 “기성용은 중국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며 “선수 본인은 아직 유럽 무대에서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에게 슈퍼리그 클럽들이 제안한 추정 연봉은 200억 원. 헐크(상하이 상강), 그라치아노 펠레(산둥 루넝)가 중국으로 가면서 받은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성용과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충분히 흔들릴 수 있을 만한 금액.

게다가 상하이에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허베이에는 마누엘 페예그리니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성용의 진가를 알아본 명장들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또 코리안리거들이 많다는 점, 주전경쟁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중국행은 기성용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한 카드였다.

하지만 기성용은 도전을 의미하는 스완지 잔류를 택했다.

기성용은 자신을 신임하지 않던 프란체스코 귀돌린 전 감독이 지난 10월 경질되고 사령탑에 오른 밥 브래들리 감독 체제에서는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최근 발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복귀한다면 정상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다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더불어 스완지는 현재 EPL에서 2승 3무 9패(승점 9)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 난국에도 기성용은 흔들리지 않고 EPL에서 중단 없는 도전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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