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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숭생숭? 황재균, 농구장에서 밝힌 메이저리그 도전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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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숭생숭? 황재균, 농구장에서 밝힌 메이저리그 도전 속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10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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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괜찮았지만 아직은 기다리는 중", "식단과 운동량 조절로 순발력, 힘 키웠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황재균(29)이 야구장이 아닌 농구장에서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9일 서울 SK와 전주 KCC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경기가 열린 서울잠실학생체육관. 반가운 얼굴이 눈에 띄었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이었다. 황재균은 평소 친분이 있는 추승균 KCC 감독의 아내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방송 카메라에 잡힌 황재균은 양고기를 사주겠다는 아나운서의 꾐(?)에 넘어가 인터뷰에 응했다.

▲ 황재균이 9일 서울 SK와 전주 KCC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경기가 열린 서울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방송 중계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지난달 미국에서 열었던 쇼케이스에 대한 질문에 황재균은 “분위기나 반응은 괜찮았다. 하지만 반응과 관심이 직접적으로 계약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처음 달리기를 할 때 메이저리그 상위권에 속하는 기록이 나와 놀라더라. 수비에서는 여러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배팅에서는 장타력을 많이 원한다고 들어 펜스를 많이 넘기고 왔다”며 웃었다.

황재균은 빅리그 진출을 위해 몸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었다. 황재균은 “식단과 운동량 조절을 통해 지방을 많이 없애 순발력과 힘을 키웠다”고 전했다.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는 황재균이지만 올해 MLB에 진출한 선수들을 보면 아직은 여유를 가질 때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지난해 12월 24일, 오승환은 해를 넘겨 지난 1월 중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 진출한 이대호는 지난 2월에서야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 타율 0.335에 27홈런 113타점으로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받았다. 8일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매직 글러브 상을 받았고 오는 13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최정(SK 와이번스)과 함께 3루수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기다림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황재균이 내년 스프링캠프를 미국에서 보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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