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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IA 잔류 선언, SK 김광현과 함께 경신할 다승-탈삼진 통산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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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IA 잔류 선언, SK 김광현과 함께 경신할 다승-탈삼진 통산기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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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양현종(28)이 KIA 타이거즈 잔류를 선언했다. 앞서 SK 와이번스는 김광현과 재계약했다. 젊고 유능한 국가대표 동갑내기 투수 2명이 연이어 KBO리그에 남으면서 투수 부문 통산 다승, 탈삼진 레이스가 흥미롭게 됐다.

일단 모든 누적 기록에서 김광현이 양현종에 다소 앞서 있다.

김광현은 현재 108승으로 다승 21위다. 양현종은 87승으로 주형광과 공동 34위. 현역만 놓고 보면 김광현은 배영수(한화, 128), 임창용(KIA, 117), 장원삼(삼성, 114), 장원준(두산, 112), 윤성환(삼성, 110)에 이은 6위, 양현종은 송승준(롯데, 93) 다음인 8위다.

▲ 김광현(왼쪽)과 양현종은 투수 통산 다승, 탈삼진 부문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Q DB, KIA 타이거즈 제공]

큰 부상이 없다고 가정하고 풀타임을 뛰었을 때 둘은 한 시즌 10~15승 가량을 무난히 쌓을 능력이 있다. 배영수와 장원삼의 기량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임창용은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장원준은 1985년생, 윤성환은 1981년생으로 둘보다 나이가 많다.

FA(자유계약선수) 만료 시점인 2020년, 일본이나 미국으로 향하지 않는다면 송진우 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210승은 몰라도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161승, 이강철 두산 베어스 코치의 152승은 충분히 넘볼 수 있다.

탈삼진 통산 순위는 더 빨리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김광현은 1146개로 LG 트윈스 영구결번자 김용수와 공동 18위, 양현종은 1051개로 25위다. 현역으로 범위를 좁히면 김광현은 임창용(1332), 배영수(1293), 장원준(1172) 다음이고 양현종은 장원삼(1097), 윤성환(1069)까지 포함해 7위다.

역시 건강하다면 세자릿수 탈삼진은 기본, 연평균 150개 안팎의 삼진을 솎아낼 수 있는 구위를 지닌 김광현, 양현종이라 가파른 랭킹 상승이 예상된다. KIA 잔류를 선언한 양현종이 내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재활에만 10개월이 소요될 김광현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탈삼진 10걸은 송진우(2048), 이강철(1749), 선동열(1698), 정민철(1661), 박명환(1421), 김수경(1370), 한용덕(1342), 임창용, 배영수, 정민태(1278)다. 류현진(LA 다저스)은 한국에서 7시즌만 뛰고도 1238개를 잡아 12위에 자리해 있다. 한화 이글스 잔류를 선언했다면 역사가 바뀌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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