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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분석Q]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닥터 윤서정'이 선사하는 '힐링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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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분석Q]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닥터 윤서정'이 선사하는 '힐링 타임'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2.13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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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2016년은 데뷔 10년차를 넘어선 배우 서현진에게 큰 의미가 있던 해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를 선보여, 새로운 ‘로코퀸’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이는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서현진이 ‘또 오해영’을 마쳤을 때 그의 차기작 선택에 관심이 쏟아진 이유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또 오해영’과는 전혀 다른 장르의 메디컬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차기작으로 선택하며 대중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고 있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연출 유인식 박수진·극본 강은경)가 중반부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서현진이 여주인공 역을 인상적으로 연기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또 오해영’과는 달리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가 강한 작품이지만, 서현진은 작품의 색깔에 어울리는 배역으로 또다시 완벽하게 변신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사진 =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화면 캡처]

서현진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정의감이 넘치는 ‘열혈의사’ 캐릭터를 펼치고 있다. 극 중 그는 권모술수와 편법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뚜렷한 신념과 소신을 지키며, 어두운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층 긍정적으로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인 서현진은 도지사 부인이라는 사람이 ‘아가씨’라 부르며 부당한 사과를 요구할 땐 “아가씨 아니고 닥터 윤서정입니다”라고 대꾸한다. 또 0.1%의 치료 가능성을 지닌 환자를 외면하고 생명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가 비급여 대상이란 의료계의 문제점을 짚어내는 것으로 속 시원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에 일침을 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서현진은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갖는 답답한 심정에 위안을 주고 있다. 서현진의 ‘개념 찬’ 역할만으로도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드라마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힐링의 포인트로 삼고 있는 것이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로맨스는 빠지지 않는다. 극 중 유연석(강동주 역)과 러브라인을 이어가고 있는 서현진은 ‘또 오해영’의 에릭과 그렸던 것과는 또 다른 로맨스의 느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현진은 냉철한 캐릭터완 달리, 가끔씩 드러나는 능청스럽고 뻔뻔하지만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2월이 중반에 들어서며 시상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또 오해영’에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서현진의 연말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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