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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최형우 대상은 '어제 내린 눈', 이제 호랑이 거포 새출발 미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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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최형우 대상은 '어제 내린 눈', 이제 호랑이 거포 새출발 미션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13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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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을 커리어 하이로 장식하며 많은 대상을 거머쥐었다.

KBO리그 MVP는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에 밀려 아쉽게 놓쳤지만 최형우는 나머지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2016시즌 타율과 타점, 안타 부문 3관왕에 등극한 최형우는 동아스포츠대상을 비롯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스포츠서울 선정 올해의 선수, 한은회 선정 올해의 선수 등을 석권했다. 그리고 12일 카스포인트 어워즈 대상도 품었다.

이제 대상을 석권한 최형우에게 남은 건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2017시즌의 활약이다.

2016시즌 KIA 타이거즈 타선은 이범호, 김주찬, 나지완이 한꺼번에 터져 타선에서만큼은 크게 고전하지 않았다. KBO리그의 ‘투고타저’ 흐름을 쫓아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년 전만해도 KIA 타이거즈는 소총부대였다.

전체 10개 구단 중 타율 10위(0.251), 안타 10위(1197개), 홈런 7위(136개), 타점 9위(602개)에 그쳤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지 않아 마운드가 높았음에도 고전했다. KIA는 2015시즌 7위에 그쳤다.

‘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는 말이 있듯 KIA 타선이 언제 또 침묵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것이 바로 내년이 될 수도 있다.

이범호, 김주찬이 30대 중후반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최형우보다도 두 살이 많다. 구단에서 수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등 체력 안배를 위한 노력을 하겠지만 아무래도 2016시즌보다는 배트 스피드가 떨어질 수 있다.

최형우가 로저 버나디나와 함께 KIA 좌타라인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이유다. 4년 100억 원의 몸값을 하기 위해서는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버티면서 기록적으로 좋은 성적도 내야 한다.

‘에이스’ 양현종이 잔류를 결정하면서 KIA 타이거즈는 7년 동안 이루지 못한 대권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그 마지막 퍼즐에 걸맞은 활약을 최형우가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서 숱한 큰 경기를 경험했기에 가을야구에서 활약도 기대가 모아진다.

2016년 환희의 최형우 대상 퍼레이드. 세밑을 멋지게 마무리한 최형우는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2017년 또한 비장한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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