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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길어지는 네이마르 침묵, 바르셀로나도 동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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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길어지는 네이마르 침묵, 바르셀로나도 동반 부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0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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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75분째 무득점…지나친 득점 편중에 메시-수아레스와 MSN라인 균열 우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셀로나 네이마르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벌써 975분, 82일째 골 소식이 없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막강한 MSN 라인에도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 6일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에 1-2로 패했다. 바르셀로나(승점 35)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40)와 승점 5차로 3위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바르셀로나의 부진이 MSN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20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11경기째 골을 넣지 못하고 있지만 프리메라리가에서 6어시스트(4골)를 기록 중이다.

최대 강점인 드리블 능력도 여전하다. 경기당 4.8개의 드리블을 성공해 프리메라리가 전체 1위다. 키패스도 3.2개로 리그 선두다.

MSN은 득점 부문에서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지는 레알 마드리드 BBC 라인과 비교해 크게 앞선다. 리그에서는 MSN이 29골, BBC가 21골을 넣었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MSN이 46골, BBC가 29골이다.

팀의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두 트리오 경쟁에서 MSN의 득점력이 크게 앞서면서도 왜 바르셀로나는 레알에 밀리고 있는 것일까. 아이러니하게도 MSN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42골을 넣었다. MSN이 69%의 득점을 담당한다. 반면 BBC의 골은 팀 득점의 47%(21/46골). 레알은 16명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9명에 불과하다.

MSN이 가공할 만한 위력을 보이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지나친 공격 편중은 상대 수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기도 하다. 이날도 공격의 핵 메시와 이니에스타의 드리블은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았고 팀 공격이 전체적으로 힘을 잃었다. 여기에 네이마르의 슛 시도는 경기당 3.6개로 프리메라리가 전체 7위지만 골은 35위에 불과하다.

네이마르가 골 침묵을 깨뜨리는 것과 MSN을 제외한 선수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바르셀로나가 부진에 빠진 공격력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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