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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의 굴욕, 사우샘프턴 3연포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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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의 굴욕, 사우샘프턴 3연포에 속수무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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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가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 늪에 빠졌다.

레스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0-3 완패를 당했다.

5승 6무 11패(승점 21)의 레스터는 15위에 머물렀다. 중위권 팀들과 점점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강등권 팀들로부터도 달아나지 못하고 있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16)와 격차는 승점 5에 불과하다.

▲ 사우샘프턴 제이 로드리게스(가운데)가 22일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의 2번째 골을 넣자 레스터 시티 선수들이 절망하고 있다. [사진=사우샘프턴 공식 트위터 캡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인해 빠진 핵심 자원의 공백이 컸다. 최전방의 이슬람 슬리마니, 2선의 리야드 마레즈(이상 알제리), 미드필더 다니엘 아마티(가나)가 한꺼번에 대열에서 이탈했고 레스터는 이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밀린 경기였다. 슛은 11-20(유효슛 2-7)으로 열세였고 패스성공률은 59%에 그쳤다. 슬리마니, 마레즈 없이 제이미 바디 혼자 공격을 풀어나가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공격 진영에서 제대로 공이 돌지 않았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공세를 퍼부었다. 제임스 워드-프로스가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건네받은 공을 원터치 슛, 레스터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에 떨어진 공을 제이 로드리게스가 밀어 넣었다. 후반 41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온 타디치가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우샘프턴은 7승 6무 9패(승점 27)를 기록, 두 계단 뛰어 오르며 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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