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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EFL컵 결승행 무산, 끝모르는 부진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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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EFL컵 결승행 무산, 끝모르는 부진의 끝은 어디일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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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과 EFL컵 준결승 1-2차저 모두 0-1 패배…최근 7경기 단 1승, 극강이었던 홈에서도 2연패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버풀이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도 충격이지만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둔 리버풀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사우샘프턴과 2016~2017 EFL컵 4강 2차전에서 0-1로 패배, 합계 0-2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예 멤버를 내세운 홈경기였다. 그럼에도 사우샘프턴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최근 7경기 4부 리그 팀 플리머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에까지 고전하며 1승 3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FL컵 탈락뿐 아니라 EPL 향후 행보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사우샘프턴은 작정한 듯 수비적인 전술을 펼쳤다. 예견된 일이었지만 리버풀은 적절히 대응해내지 못했다.

경기력 자체에서도 밀렸던 1차전과 달리 주도권은 리버풀이 잡았다. 7대3의 압도적인 점유율 우위 속에 리버풀은 13개의 슛을 날리며 사우샘프턴(7개)을 위협했다. 필리페 쿠티뉴(5개), 다니엘 스터리지(4개), 로베르투 피르미누(3개), 엠레 찬(1개)이 연신 과감한 슛을 날렸지만 유효슛은 단 3개에 그쳤다. 공격진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쉐인 롱에게 결승골까지 내주며 땅을 친 리버풀이다.

공격진의 동반 부진이 뼈아프다. 아담 랄라나, 로베르투 피르미누, 다니엘 스터리지, 필리페 쿠티뉴, 디보크 오리기 등은 최근 7경기에서 4골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그마저도 한 골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있는 사디오 마네의 것이었다.

홈 극강의 면모도 잃어가고 있다. 올 시즌 홈에서 치른 12경기에서 9승 3무를 거뒀던 리버풀은 지난 21일 스완지 시티와 EPL 경기에 이어 홈에서만 2연패를 당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1978~1979시즌 이후 39년 만에 처음 리그컵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헐 시티의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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