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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듀란트 공동 MVP, 골든스테이트 얼마나 더 강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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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듀란트 공동 MVP, 골든스테이트 얼마나 더 강해질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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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테판 커리(29)와 케빈 듀란트(29)의 공동 월간 MVP(최우수선수) 수상이라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하모니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커리와 듀란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발표한 서부컨퍼런스 1월의 선수로 나란히 선정됐다. 둘은 지난달에만 55.2득점, 11.5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커리와 듀란트는 NBA 역사에 손꼽힐 만한 원투펀치다. 커리가 2014~2015, 2015~2016 MVP였고 듀란트는 직전 해 MVP를 받았다. 마음만 먹으면 경기당 30득점씩 올릴 수 있다.

지난해 7월 자유계약(FA) 권리를 획득한 듀란트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하면서 나머지 29개 구단은 한숨을 쉬었다.

지난 시즌 73승 9패로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이 뛰던 시카고 불스의 1995~1996 정규리그 최다 72승을 넘은 골든스테이트에 ‘득점 기계’ 듀란트가 합류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커리와 듀란트의 공동 MVP는 골든스테이트의 조직력이 무르익었다는 뜻이다. 스티브 커 감독과 ‘워리어스 전사들’은 듀란트가 합류하자 공격 패턴을 듀란트 위주로 정비했다.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줄었지만 커리는 불평하지 않았다. ESPN에 따르면 듀란트도 커리에게 “네 플레이를 하면 내가 적응하겠다”고 말할 만큼 ‘1옵션’을 고집하지 않는다.

훈훈한 배려 속에 골든스테이트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체 팀 중 유일하게 패가 한자리수다. 42승 7패로 승률이 0.857다. 서부컨퍼런스는 물론이고 전체서 강력한 팀이다.

전년 대비 시즌 평균 득점을 보면 커리는 전 시즌 30.1점에서 25.3점으로, 듀란트는 28.2점에서 26.1점으로 줄었지만 팀 평균 득점은 114.9점에서 118.1점으로 늘었다.

커리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무너진 아픔을 잘 알고 있다. 듀란트는 아직 챔피언 반지를 가져보지 못했다.

‘농구 고수’ 커리와 듀란트의 1월 MVP 공동 수상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팀 스포츠의 절대 명제를 일깨워주는 값진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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