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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엔리케 바르셀로나, '메시 득점선두' 도약해도 웃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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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엔리케 바르셀로나, '메시 득점선두' 도약해도 웃을 수 없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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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기긴 했는데 개운치가 않다. FC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이 예년만 못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CD레가네스와 2016~2017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경기 장소가 원정팀에겐 ‘지옥’으로 여겨지는 캄프 누였고 상대가 이번 시즌 세군다리가(2부)에서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한 약체(17위) 레가네스였는데도 줄곧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원정에서 파리생제르망(PSG)에 0-4 참패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리그 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우왕좌왕해 우려를 자아냈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미드필더들의 활동량이 떨어졌고 3선간의 간격이 헐거워 ‘MSN 트리오(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화력을 극대화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고전 속에 승점 3을 추가, 15승 6무 2패(승점 51)로 선두 레알 마드리드(16승 4무 1패, 승점 52)를 바짝 추격했다. 레알이 바르셀로나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4분 만에 메시가 루이스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후부턴 성과 없는 점유율 축구로 엔리케 감독의 애를 태웠다.

급기야 후반 26분에는 우나이 로페스로부터 오른발 중거리 슛을 얻어맞았다.

당황한 엔리케 감독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데니스 수아레스를 투입, 총 공세를 지시했고 후반 43분 네이마르가 얻은 페널티킥을 메시가 차 넣어 한골 차 승리를 거뒀다.

2골을 추가한 메시는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18골)를 제치고 프리메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14골로 3위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 리그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를 상대로 리그 24라운드를 갖는다. 비난에 직면한 엔리케 감독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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