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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에 반한 다이아몬드 "동료애 끈끈, 힐만 감독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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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에 반한 다이아몬드 "동료애 끈끈, 힐만 감독 존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22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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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 선수가 돼 너무 기쁘다.”

SK 와이번스의 선발 한 축을 담당할 스캇 다이아몬드가 한국야구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다이아몬드는 22일 SK 구단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리그, 새로운 야구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며 “시즌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너무 흥분된다. 개인적인 목표와 팀을 위한 목표가 많다.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SK의 새 외국인 투수 다이아몬드가 "SK의 동료애가 끈끈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신장 191㎝의 다이아몬드는 2012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7경기 선발 등판, 173이닝을 소화하며 12승 9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던 왼손투수다.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거르는 터라 다이아몬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다이아몬드는 “웜업, 스트레칭 때 SK 선수들이 파이팅, 환호하는 모습에 반했다. 팀 동료들은 매우 긍정적이고 선후배, 동료들 간의 사이가 매우 끈끈하고 좋다”며 “트레이 힐만 감독님을 몰랐지만 매일 감독님과 시간을 가질수록 존경심이 커져가고 있다. 코칭스태프 와 선수들 모두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제일 이상적인 ‘커넥터’라고 생각한다”고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SK 측은 다이아몬드가 ‘한국의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되기를 희망한다. 카이클은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로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기교파 좌완이다. 다이아몬드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89마일(143㎞)로 그리 빠르지 않다. 새로 부임한 데이브 존 투수코치가 카이클을 지도한 적이 있어 다이아몬드의 역량 강화를 노린다.

다이아몬드는 “어깨를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을 많이 했고, 이 훈련을 통해 KBO의 긴 시즌 동안 장수할 수 있는 체력과 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총 4번의 불펜을 소화했고, 매번 할 때마다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다. 몸 상태는 긍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언가에 전념하면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진심으로 실천한다는 것이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는 다이아몬드는 “KBO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지인들을 통해 KBO리그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많이 알게 됐다”며 “한국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게 기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 측은 “다이아몬드는 장신을 활용한 각도 큰 직구와 함께 다양한 구종을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제구력과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갖고 있고 뛰어난 승부사 기질과 높은 수준의 이닝소화력도 보여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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