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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초록색 의상'이 보여주는 황재균의 놀라운 적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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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초록색 의상'이 보여주는 황재균의 놀라운 적응력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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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평소 친화력이 좋기로 유명한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미국 현지에서 적응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엔 확 튀는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지 ‘더 머큐리 뉴스’는 19일(한국시간) “경기장 안팎에서 자이언츠 팀에 대한 소속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소개했다.

동료 맥 윌리엄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는데, 사진 속 황재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초록색 의상으로 맞췄다. 그러고는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으며 손으로 ‘브이(V)’ 표시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 황재균이 초록색 의상으로 팀 동료들을 즐겁게 했다. [사진=맥 윌리엄슨 인스타그램 캡처]

이 매체는 “황재균은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지만 지난 17일에는 ‘생짜’ 신인이 됐다. 우스꽝스러운 초록색 의상으로 동료들에게 재미를 줬기 때문이다. 그의 동료인 윌리엄슨은 곧바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황재균의 패션을 공유한 윌리엄슨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황재균이 영어를 굉장히 빨리 배워 놀랍다. 그는 매일 팀의 일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말 멋지다. 그는 이미 팀에 잘 녹아들었다. 또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온다. 그는 항상 동료들을 격려하고 얼굴에 미소를 짓는다. 사람들은 그를 보며 반가워한다. 황재균은 분명히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 황재균은 스프링캠프 동안 동료 외야수 제럿 파커와 포수 트레버 브라운을 식사에 초대하기도 했다. 황재균은 이들에게 “음식을 남기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며 한국의 음식 문화도 전파했다.

이밖에도 라커 위 선반에서 초코파이를 꺼내 동료들에게 나눠주기도 한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 매체는 “황재균이 개막전에서 뛰는 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그라운드 안팎에서 적응도를 높이면 황재균은 머지않아 빅리그에 데뷔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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