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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건강한' 류현진, 우승도전 다저스 마지막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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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건강한' 류현진, 우승도전 다저스 마지막 퍼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21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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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건강한 류현진은 LA 다저스가 정상에 올라가기 위해 찾고 있는 조각일 수 있다.”

매 시즌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다저스가 류현진의 가세로 동력을 더할 수 있을까. 미국 현지 매체가 류현진의 합류로 다저스가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팬사이디드’는 2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다저스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다저스의 오프 시즌을 돌아본 이 매체는 “리치 힐, 저스틴 터너, 켄리 젠슨을 잔류시켰다. 과연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할만큼 충분한 전력을 갖췄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이 질문에 답이 될 수 있는 변수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팬사이디드는 “2012년 다저스와 6년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은 첫 2시즌 동안에는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 293탈삼진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했고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허나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의 재앙이었다. 이는 그가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들기 전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017시즌을 앞두고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매체는 “스물아홉 살의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하게 공을 던지고 있다. 두 차례 선발 등판한 가운데 5이닝 6탈삼진 1볼넷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아직 스프링캠프지만 다저스 입장에선 고무적인 일이다”이라고 덧붙였다.

건강을 되찾은 류현진이 다저스 선수단의 질이 높아지는 데 적잖은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건강한 류현진은 다저스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조각이 될 거라고 본다. 류현진이 합류한다면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힐, 훌리오 유리아스, 마에다 겐타,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류현진의 개막전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DL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선발 자원은 충분하고 당장 류현진이 필요하진 않는다. 류현진은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을 얻을 것”이라고 봤다.

팬사이디드는 “많은 이들이 류현진이 부상 이전에 얼마나 성공적인 투구를 했는지 잊고 있다. 류현진은 먼 길을 돌아올 것으로 본다. 다저스는 오프 시즌 동안 새로운 전력들을 많이 영입하진 못했지만 류현진이 올해 다저스의 가장 큰 플러스 전력이 될 것이다”라고 다시금 믿음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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