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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도전'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완파…83.3% 확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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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도전'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완파…83.3% 확률 잡았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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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V리그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인천 대한항공이 천안 현대캐피탈을 꺾고 '우승 비행'을 위한 엔진에 불을 붙였다.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확률은 83.3%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7-25 27-25 25-22)으로 꺾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을 먼저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정규시즌 1위의 힘이 그대로 드러났다. 인천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1세트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밋차 가스파리니가 공격을 주도했고 현대캐피탈은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와 신영석으로 맞불을 놨다.

23-23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신영석이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 송준호가 득점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송준호의 오버네트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한숨을 돌린 대한항공은 25-25 듀스에서 김학민이 연달아 오픈 공격을 적중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9-6으로 앞섰으나 중 현대캐피탈의 연이은 블로킹에 9-10 역전을 허용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문성민과 대니를 빼고 최민호와 송준호를 투입하며 꺼내든 변칙 카드에 당황하는 듯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진상헌과 곽승석이 득점에 가세한 대한항공이 27-25로 2세트까지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18-18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김철홍의 블로킹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고 김학민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가스파리니가 퀵오픈 공격으로 팀의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25-22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1득점 공격성공률 55.88%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김학민도 13득점 공격성공률 54.54%로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9득점)과 박주형(4득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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