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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오설리반 나비효과, 조상우-한현희 선발 전환이 '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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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오설리반 나비효과, 조상우-한현희 선발 전환이 '키' 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09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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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오설리반 교체까지도 고려, 양훈 선발 카드도 고려 중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션 오설리반에 대해 회의를 거쳐 말씀드리겠다. 그 의미는 여기 있는 분(기자)들이 더 잘 아실 것이다.”

장정석(44) 넥센 히어로즈 신임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고심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30) 때문이다. 분명한 뜻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보직 변경은 물론이고 크게는 외국인 선수 교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도 함축돼 있다.

올 시즌 계약금 110만 달러(12억 원)에 넥센에 합류한 오설리반은 시범경기에서 13이닝 4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0.69로 기대를 모았다.

▲ 넥센 히어로즈 션 오설리반이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위기에 놓였다. 최악의 경우 방출될 가능성까지도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정작 시즌 개막 후 등판한 2차례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13실점하며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6.71.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2선발로서 부진이 커지자 장정석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장 감독은 “지난 LG 트윈스전에서는 경기 초반 손가락이 까지는 상처가 생겨서 난조를 보였다고 느꼈다”면서도 “하지만 어제 보니 공을 자신감 있게 던지지 못하더라. 투수는 자신이 없으면 끝”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앤디 밴 헤켄은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신재영은 1패를 당하긴 했지만 6⅓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3명의 확실한 선발은 있어야 팀을 끌고 갈 수 있다는 게 장 감독의 생각. 선발진 변화가 불가피하다.

수술을 마치고 올 시즌 반등을 노리는 한현희와 조상우의 선발 전환이 해결책으로 언급되고 있다. 장 감독은 “오설리반의 부진으로 인해 선발진 운영 고민이 깊어진다. 한현희와 조상우 모두 선발 변경 가능성이 있다. 현희는 어제 2이닝만 생각했는데 1이닝을 더 던져줬다. 2군에서 선발 준비를 착실히 했다”며 “상우는 2군에서 더 던지게 할지 예정보다 일찍 1군에 올릴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이날 김건태를 1군에서 말소시키고 양훈을 불러올렸다. 양훈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있다. 장 감독은 “양훈은 5선발 후보로 선발 수업을 했다”며 “당분간은 보직과 상관없이 스윙맨으로 나올 것이다. 1군에서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잘 해줄 것이다. 어느 순간 확실한 자리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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