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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4경기 연속 장타 허용... 무뎌진 슬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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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4경기 연속 장타 허용... 무뎌진 슬라이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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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4경기 만에 무실점. 그래도 불안하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장타를 맞아 숙제를 남겼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속 실점은 3경기에서 끊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았다. 1사 후 라이언 짐머맨으로부터 2루타를 맞았다. 지난해 빅리그를 호령했던 ‘명품 구질’ 슬라이더가 완벽한 타이밍에서 맞아 나갔다.

이로써 오승환은 3일 윌슨 콘트라레스(시카고 컵스)에 스리런포, 10일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에 솔로포, 전날 브라이스 하퍼와 대니얼 머피(이상 워싱턴)에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4경기 연속 장타를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9회초 석 점을 뽑아 6-1로 스코어를 벌린 상황이라 세이브 요건이 성립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한 두 점 차의 타이트한 승부였다면 진땀을 뺄 아찔한 순간이었다.

전날 2루타를 내준 머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건 수확. 오승환은 선두타자로 나선 머피를 4구 승부 끝에 처리했다. 92마일(시속 148㎞) 짜리 빠른공이 가운데로 몰렸지만 힘이 있었다.

오승환은 1사 2루에서 제이슨 워스를 우익수 플라이, 맷 위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각각 처리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세인트루이스의 6-1 승.

12.27이던 평균자책점은 9.64가 됐다. 오승환은 세이브 없이 1승만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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