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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안타' 텍사스 추신수, 만족하기엔 아직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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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안타' 텍사스 추신수, 만족하기엔 아직 아쉽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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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그럼에도 추신수의 이름값을 생각할 때 만족하기에는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이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38에서 0.231(26타수 6안타)로 하락했다. 전날 멀티출루로 0.360까지 끌어올렸던 출루율도 0.333로 낮아졌다. 아직 경기수가 적기는 하지만 OPS(출루율+장타율)도 0.564에 불과하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에인절스 선발투수 제시 차베스를 상대로 1루 땅볼을 날려 병살타롤 기록했다. 3회초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 안타가 나왔다. 팀이 5-3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바뀐 좌투수 호세 알바레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7구 승부 끝에 몸쪽 빠른 공에 배트를 휘둘렀다. 빗맞은 타구는 좌익수와 3루수 사이 절묘한 위치에 떨어졌다. 후속 타자들의 안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초에는 헛스윙 삼진, 9회초에는 다시 유격수 땅볼을 치며 경기를 마쳤다.

안타를 만들어 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타구질이 좋지 않았다. 시즌 초이기에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좌우 할 것 없이 상대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개막 이후 치른 7경기 중 5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루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469억 원)에 계약해 2014년부터 텍사스의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에게 기대하는 성적과는 거리가 멀다.

추신수는 높은 연봉 때문에 보장된 기회를 부여받을 수밖에 없다. 초반 부진에 조급해할 필요는 없지만 매 경기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것을 발견할 필요가 있다.

텍사스는 5회까지 3-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홈런 3개로 뒤집으며 8-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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