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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부상 걱정은 '훌훌', 안도감 안고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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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부상 걱정은 '훌훌', 안도감 안고 다시 달린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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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천만다행이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박병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버팔로와 트리플A 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다음날 팀은 박병호를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통상 한 달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머지 않은 시점에 박병호가 복귀할 전망이다.

▲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박병호의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가 머지 않아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포토 블로그 캡처]

미국 미네소타 지역매체 미네소타 파이너니어 프레스 마크 버라디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의 말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몰리터는 “박병호의 부상이 경미하다. 진단 결과도 나쁘지 않다.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4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 6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콜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몰리터 감독은 지명타자 자리에 구원투수를 채워 넣었다. 박병호로서 불운한 일이었지만 몰리터 감독은 “구성의 문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절치부심한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타율 0.375(16타수 6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고개를 숙였다. 미국 MLB닷컴에 따르면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로체스터에서 치른 첫 4경기에서 잘 해냈다”며 부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미네소타는 지난 12일부터 16연전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 엔트리에 지명타자 자리를 구원투수에게 내줬던 몰리터 감독은 야수진 보강 계획을 밝혔다. 정확한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머지않아 1군 콜업이 있을 전망이다.

당장은 불리한 상황이다.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가 이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고 벤 폴슨은 트리플A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그럼에도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는 것은 분명한 강점이다. 바르가스가 먼저 미네소타의 부름을 받는다고 해도 부진하다면 곧바로 박병호에게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

부상이 경미한 것은 천만다행인 일이다. 빠른 회복만 신경써야 할 때다. 그리고 다시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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