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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채은성 2타점 결승타' LG트윈스, 자멸하는 롯데자이언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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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채은성 2타점 결승타' LG트윈스, 자멸하는 롯데자이언츠 잡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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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두 KIA에 시리즈 스윕, 최원태 2⅔이닝 9실점 넥센은 kt에 대패

[스포츠Q(큐) 안호근·잠실=이세영 기자] 프로야구 ‘엘롯기 동맹’의 희비가 엇갈렸다. LG 트윈스는 기회를 잘 살렸고 롯데 자이언츠는 자멸의 길을 걸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8회말 채은성의 2타점 결승타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25승 18패로 3위. 반면 롯데는 20승 22패를 기록했다.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경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LG에게는 행운의 장면이 많았고 롯데에게는 그 반대였다.

5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선발 등판한 LG 차우찬과 롯데 박진형이 모두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6회초 롯데는 김동한의 2루타, 최준석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앞서갔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LG는 6회말 공격에서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행운이 따랐다. 2사 1,3루에서 심판이 박진형의 보크를 선언했다. 느린 화면으로 봐도 확신하기는 힘든 상황에 조원우 롯데 감독이 심판에게 어필하기도 했지만 판정은 정정되지 않았다. 결국 1-1.

8회는 롯데에 불운의 결정체였다. 무사 1,2에서 김동한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모두 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포수가 1루수에게 송구하는 사이 나경민이 홈으로 파고들다 태그아웃을 당했다. 1사 2,3루가 2사 3루로 변했다. 이대호의 적시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공격이었다.

8회말 LG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병규,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3루 찬스에서 장시환이 폭투, 1점을 헌납했다. 이어 2사 만루에서는 채은성이 우익수 방면 2타점 결승타를 날렸다. 9회초 롯데가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108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김지용(1이닝 1실점)은 홀드, 진해수(⅓이닝 무실점)는 세이브를 수확했다.

반면 박진형은 6이닝 90구 3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보크 판정과 타선의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아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8회 3실점한 장시환이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kt 위즈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13-4 대승, 5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부터 4점을 올린 kt는 2회말 유한준이 상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한준의 시즌 2호 아치. kt는 김사율이 선발로 나서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승승장구하던 넥센 최원태는 2⅔이닝 9실점, 시즌 5패(4승)째를 떠안았다. kt는 19승 25패로 8위, 넥센은 22승 20패 1무로 5위다.

두산 베어스는 광주 원정에서 선두 KIA에 7-3 승리, 시리즈를 스윕했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닉 에반스(8호)의 솔로 홈런 민병헌(6호)의 투런포 등으로 4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KIA를 울렸다. KIA 선발 김진우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고 한승혁(1⅓이닝)과 김윤동(1이닝)이 각각 2실점씩하며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은 22승 19패 1무로 4위로 올라섰고, KIA는 28승 1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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