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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롯데자이언츠 박진형 보크? 조원우 감독 잠실에서 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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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롯데자이언츠 박진형 보크? 조원우 감독 잠실에서 또 뿔났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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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또 잠실벌에서 화났다. 이번에는 애매한 보크 판정 때문이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 트윈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

롯데가 1-0으로 앞선 6회말 2사 1, 3루에서 윤상원 주심의 손이 갑자기 올라갔다.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의 보크를 선언한 것.

▲ 롯데 박진형이 21일 윤상원 심판으로부터 보크 판정을 받고 있다. [사진=아프리카TV 중계방송 캡처]

박진형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심의 보크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보크는 비디오 판독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판정이 뒤집힐 수 없다는 이야기다. 점수는 1-1이 됐다.

다소 애매한 보크 판정에 조원우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왔다. 박진형의 투구 동작이 왜 보크인지 주심에게 어필했다.

현장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보크 판정을 받은 박진형의 투구 장면을 리플레이로 반복해 보여줬다. 이효봉 해설위원은 해당 장면을 여러 번 본 뒤 “(셋 포지션 동작을 취할 때) 박진형의 어깨가 미세하게 올라간 것 같기도 하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조원우 감독이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팀 간판타자 이대호의 퇴장 판정을 놓고 심판에게 격렬하게 어필했다. 이날 4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두산 선발 장원준의 2구를 받아쳤다. 공은 홈플레이트 앞에 떨어진 뒤 포수 박세혁에게 잡혔고, 이대호는 파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튀어 오른 공을 잡은 박세혁이 이대호를 태그했고, 심판은 아웃 시그널을 내렸다.

이대호는 격분했다. 자신의 타구가 파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조원우 감독과 이대호는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심판은 이대호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뒤 롯데는 두산에 패했고 이후 급격한 하향세를 탄 바 있다.

지난달 두산전과 평행이론 느낌이 나는 이날 경기다. 롯데는 잠실에서 심판과 마찰을 빚은 이후 좋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4연승 후 전날 패배한 롯데. 이번에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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