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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김태균-로사리오 벤치클리어링, 페트릭-조동찬-정현석-비야누에바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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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김태균-로사리오 벤치클리어링, 페트릭-조동찬-정현석-비야누에바는 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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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와 한화 이글스 내야수 윌린 로사리오가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켰다. 그런데 여기서 삼성 재크 페트릭과 조동찬, 한화 정현석,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크게 흥분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

이날 경기 3회말 도중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이 두 차례 연속으로 벌어진 것.

▲ 21일 삼성과 한화의 벤치클리어링. [사진=아프리카TV 중계방송 캡처]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타석에 선 한화 김태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그런데 김태균이 이에 흥분해 윤성환에게 달려들려 했다. 윤성환도 이에 격분하고 김태균에게 접근하려 했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벤치를 비우고 달려들었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것. 어느 정도 실랑이를 벌인 뒤 사태가 진정되는 듯 했다. 양 팀 선수단은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윤성환이 후속타자 로사리오에게 다시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것. 로사리오는 방망이를 던지며 윤성환에게 달려들려 했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사구를 기록해 앙금이 남아있었을 수도 있었다. 다행히 주심이 말려 로사리오와 윤성환의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허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양 팀 선수들은 다시 벤치를 비웠다. 첫 번째 벤치클리어링과는 달리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났다. 양 팀 선수들이 난투를 벌였다.

이 가운데, 삼성 외국인 투수 페트릭과 한화 정현석이 서로 뒤엉켰다. 양 팀 선수들이 가까스로 말려 더 이상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인 비야누에바와 삼성 조동찬도 난투극에 동참했다.

심판진은 방송사 중계화면을 돌려 퇴장시킬 선수들을 가렸다. 그 결과 삼성 윤성환과 페트릭, 한화 비야누에바와 정현석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올 시즌 프로야구 첫 벤치클리어링에 양 팀 선수 4명이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퇴장당한 선수들에 대한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징계는 오는 23일 열리는 상벌위원회 심의를 통해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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