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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NC-두산 기다리니' 한화이글스, 김태균발 벤치클리어링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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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NC-두산 기다리니' 한화이글스, 김태균발 벤치클리어링 더 아쉽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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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태균이 촉발시킨 벤치클리어링으로 어수선한데 이번주 대진마저 최악이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9위 한화 이글스가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지난주 넥센 히어로즈와 고척 원정, 삼성 라이온즈와 대전 홈 6연전을 1승 5패로 마감했다. 주말 3연전에서는 최하위 삼성에 시즌 첫 스윕을 내주며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승패 마진이 –7(18승 25패)까지 떨어진 한화는 23일부터 1위 KIA 타이거즈와 대전에서, 26일부터 2위 NC 다이노스와 마산에서 격돌한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 지난 20일 화기애애했던 김태균(왼쪽 첫 번째)과 삼성 선수들. 21일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 다음 대진도 만만치 않다. 헥터 노에시, 양현종을 내세운 KIA를 모조리 잡고 지난해 통합우승의 면모를 회복한, 최근 4연승의 두산 베어스가 기다리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추가 징계가 예상된다. 그는 정현석과 더불어 삼성 윤성환이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에게 던진 사구에 가장 흥분한 한화 선수였다.

KBO 상벌위원회는 23일 비디오 판독센터를 통해 난투극 영상을 재확인하고 수위를 결정한다. 한화는 비야누에바의 징계가 제재금,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에 그치기를 바라는 처지다.

가장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는 비야누에바가 선발에서 한 번이라도 제외되면 안 그래도 벌떼 운용으로 힘겹게 싸우고 있는 한화 마운드는 또 코너에 몰리게 된다.

한화의 5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3.83으로 6위다. 같은 기간 구원 평균자책점은 6.33으로 꼴찌다. 비야누에바 같은 거물이 자리를 비우면 계투들에게 연쇄적으로 과부하가 걸린다.

몸쪽으로 공이 날아와 신경이 날카로웠겠지만, 1차 벤치클리어링이 난투극으로 번질 줄이야 예상도 못했겠지만 옷에 스친 사구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김태균의 행동이 아쉬운 이유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넥센과 승차가 어느덧 4.5경기로 벌어진 한화다. 안방 승률은 고작 6승 13패, 0.316밖에 안 된다. KIA, NC, 두산에 무너지면 올 시즌도 가을야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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