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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슈퍼서브' 고경민이 만든 부산 극장, 경남 맹추격 탄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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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슈퍼서브' 고경민이 만든 부산 극장, 경남 맹추격 탄력받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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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고경민이 또 해냈다. 부산 아이파크가 ‘슈퍼서브’ 고경민의 극장골에 승리를 챙기며 선두 경남FC 추격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고경민은 2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2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부산은 8승 3무 2패(승점 27)로 선두 경남(승점 33)을 승점 6차로 쫓았다. 2연패를 당한 서울 이랜드는 2승 4무 7패(승점 10)를 기록,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 부산 아이파크 고경민이 21일 서울 이랜드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2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는 결과만큼이나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 팀은 후반 16분까지 득점 없이 맞섰다. 서울 이랜드 이준희가 경고 누적으로 피치를 떠나며 분위기가 급격히 부산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서울 이랜드의 몫이었다. 후반 30분 명준재가 페널티 박스 바깥 왼편에서 날린 슛이 수비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골키퍼 구상민은 갑작스레 전환된 방향에 대처하지 못하고 공을 쳐다보기만 했다.

이랜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38분 구현준 코너킥에서 허범산의 킥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정규 시간 90분 동안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부상 등으로 인해 인저리 타임이 길게 적용됐다. 추가 시간이 4분을 지나 5분을 향해 가던 시간, 고경민이 득점 본능을 뽐냈다. 구현준이 왼쪽 측면에서 기습 슛을 날렸고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이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튀어 나온 공을 고경민이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이랜드는 추격의 기회 조차 잡지 못했다. 이랜드가 하프라인에서 경기를 속개하려 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고경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슈퍼서브로서 면모를 뽐내고 있다.

성남FC는 탄천 홈구장에서 박성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물리쳤다. 성남은 4승 4무 6패(승점 16)으로 7위, 대전은 10패(1승 3무, 승점 6)째를 당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안양FC는 안산 그리너스를 2-1로 제압했다. 1-1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양 팀은 후반 25분 송주호의 자책골로 인해 승리를 챙겼다. 안양(6승 2무 5패, 승점 20)은 4위로 올라섰고 안산(3승 2무 8패, 승점 11)은 8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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