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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맨유 갈 수도" 속타는 ATM, 첼시 코스타 데려와도 당장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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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맨유 갈 수도" 속타는 ATM, 첼시 코스타 데려와도 당장 못 쓴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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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맨유행 가능성 60% 정도, 2주 안에 결정 될 것"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바엔 미국프로농구(NBA)로 가겠다"던 앙투안 그리즈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입장을 바꿨다. 다급해진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코스타(29·첼시)로 눈길을 돌렸다.

그리즈만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TV 프로그램 ‘쿼티디앙’에 출연, “2주 안에 내 거취가 결정될 것 같다”며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은 60% 정도”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확률은 0%"라고도 덧붙였다. 

맨유 이적설이 제기될 때마다 언급을 피하거나 아틀레티코 잔류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던 지난 몇 달 간과는 확연히 달라진 태도다. 아틀레티코가 4시즌 연속으로 레알에 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탈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는 리그에서 70골을 터뜨렸다. 그 중 그리즈만(16골 8어시스트)이 관여한 비중은 무려 34%에 달한다. 그리즈만이 떠난다면 큰 타격을 입게 될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속만 태우고 있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대체 공격수 영입 검토에 들어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아틀레티코 구단 관계자들이 코스타의 대리인과 접촉하기 시작했다”며 “코스타 역시 자신의 친구들에게 스페인 복귀에 관심이 있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코스타는 첼시로 이적하기 전 아틀레티코에서 뛰었다.

문제는 아틀레티코가 코스타를 품는다 해도 그를 당장 투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 간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도 공식 경기에 내보낼 수 없다.

아틀레티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FIFA의 징계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리옹)의 영입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혹시 모를 그리즈만의 이탈로 생길 빈틈을 최소화하기 위한 아틀레티코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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