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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 6연패 뒤엔 케디라-알베스 '0원의 기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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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 6연패 뒤엔 케디라-알베스 '0원의 기적' 있었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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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로 합류했던 케디라-알베스, 유벤투스 공수 전력 강화 일등공신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유벤투스가 크로토네를 꺾고 이탈리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선수(FA)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해 온 유벤투스의 구단 정책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유벤투스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토네와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유벤투스(28승 4무 5패, 승점 88)는 2위 AS 로마(27승 3무 7패, 승점 83)와 승점 차를 4로 벌리고 남은 리그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세리에 A 통산 33번째 정상 등극이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났던 다니 알베스를 ‘0원’에 영입했다. 전성기가 지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은 기우였다. 알베스는 크로토네전에 선발 출전해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알베스는 AS 모나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2경기 동안 1골 2어시스트를 폭발시켰고 라치오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유벤투스는 결정적 순간마다 터진 알베스의 공격포인트 덕분에 트레블에 다가설 수 있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FA로 합류한 사미 케디라의 존재도 힘이 됐다. 잦은 부상으로 2012~2013시즌부터 3년 간 레알에서 리그 49경기 출전에 그쳤던 케디라는 유벤투스에서 2시즌 간 50경기에 나서 유벤투스 중원을 책임졌다.

특히 올 시즌 유벤투스 미드필더 가운데 가장 많은 리그 출전(30경기) 횟수를 기록,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유벤투스는 '이적시장의 고수'로 꼽힌다. 2011~2012시즌 안드레아 피를로와 2012~2013시즌 폴 포그바, 2013~2014시즌 페르난도 요렌테 등 핵심 자원을 이적료 없이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6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올랐을 뿐 아니라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6시즌 연속 리그 우승은 세리에 A 리그 역사상 최초의 대기록. ‘공짜 선수’ 케디라와 알베스를 앞세운 유벤투스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리로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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