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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우승, 바르셀로나 메시에 득점왕 내줘도 호날두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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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우승, 바르셀로나 메시에 득점왕 내줘도 호날두는 웃었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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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리그 막판 6골 폭발시키며 레알 우승 견인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말라가를 꺾고 5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레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는 값진 골로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에게 득점왕을 빼앗긴 아쉬움을 달래고 웃음 지었다.

레알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다 로사레다에서 열린 말라가와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레알은 리그 최종 성적 29승 6무 3패(승점 93)로 바르셀로나(28승 6무 4패, 승점 90)를 승점 3 차로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은 초반부터 말라가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전반 2분 만에 이스코가 호날두를 향해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호날두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골키퍼까지 제쳐낸 뒤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호날두의 리그 25호 골.

레알은 후반 10분 터진 카림 벤제마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벤제마는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다시 슛으로 연결해 말라가의 골문을 열었다. 레알은 말라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2011~2012시즌 이후 5년 만의 왕좌 복귀이자 통산 33번째 리그 우승이다.

호날두는 이날 골로 7시즌 연속 40골(리그 2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골, 스페인 국왕컵 1골) 고지를 밟았다. 특히 막판 리그 4경기에서 6골을 폭발시키며 레알의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는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존재하는 선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레알-말라가전과 같은 시간 펼쳐진 바르셀로나와 에이바르의 38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홈팀 바르셀로나가 4-2로 이겼다. 후반 18분까지 0-2로 끌려가던 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의 자책골과 메시의 멀티골,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끝내 레알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리그 3연속 우승의 꿈은 물 건너갔다.

메시는 리그 37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등극하며 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2009~2010시즌(34골), 2011~2012시즌(50골), 2012~2013시즌(46골)에 이은 4번째 피치치 트로피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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