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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청용, 자하 크리스탈 팰리스 재계약에 울고 웃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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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청용, 자하 크리스탈 팰리스 재계약에 울고 웃는 이유는?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6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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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 "기회 잃은 이청용, 팀 떠날 확률 높아졌다"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윌프레드 자하(25·크리스탈 팰리스)가 팀 잔류를 선언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상반된 시즌을 보낸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과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의 운명은 또다시 엇갈리게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하와 5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유스 출신의 자하는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7골 9어시스트를 폭발, 팀의 EPL 잔류를 이끌었다.

이청용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이청용은 올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리그 4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윙어와 최전방을 오가는 자하와 포지션이 겹치면서 결장이 늘었다. 특히 앨런 파듀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 샘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는 전력 외로 분류됐다. 2월부터 4월까지 이청용의 공식 경기 출전 횟수는 0.

시즌이 끝나고 앨러다이스가 사임하면서 이청용이 다시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장기 계약을 통해 자하에게 힘을 실었다. 영국 가디언은 “이청용을 비롯해 바카리 사코, 프레이저 캠벨 등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4골 6어시스트를 몰아치고 토트넘의 핵심 전력으로 등극한 손흥민은 자하의 잔류 소식이 반가울 법하다. 하마터면 자하를 새 경쟁자로 맞이할 뻔했기 때문이다.

자하는 지난 겨울이적시장 때부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타깃으로 꼽혔다. 영국 미러는 “포체티노는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도 자하를 눈여겨봤다”며 “올 여름에도 자하를 영입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하가 잔류를 택하면서 포체티노의 계획은 무산될 확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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