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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영화 '카트'의 두 여주인공 염정아와 문정희, '억척 뒤의 우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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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영화 '카트'의 두 여주인공 염정아와 문정희, '억척 뒤의 우아함'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4.11.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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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상민 기자] 최근 문화계 전반에 걸쳐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소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들이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중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카트'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마트라는 공간 안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버거운 현실과 인간답게 살고 싶은 꿈을 펼쳐 놓는다.

염정아와 문정희, 영화에서 보여주는 억척스럽고 투쟁적인 모습과 달리 카메라 앞에서는 단아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영화에서 염정아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계약직 계산원 선희 역을 맡았다.

입사 후 5년 동안 벌점 한번 없이 성실하게 일하며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회사로부터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받는다. 소극적이던 그녀는 등 떠밀려 혜미(문정희), 순례(김영애)와 함께 노조원을 대표해 사측과 맞서며 처음으로 부당한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된다.

 
 

그녀는 평소 보여준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달리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파스텔톤의 산뜻한 의상은 그녀의 싱그러운 미소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40대라고 믿기 어려운 외모는, 그녀가 자신에 대해 얼마나 철저한지를 잘 보여줬다.

 

 

 

영화에서 문정희는 대형마트 계약직 계산원이자 아들의 어린이집 시간에 맞춰 칼퇴근을 해야 하는 싱글맘 혜미로 관객과 만난다.

혜미도 노조의 '노'자도 모르고 살았던 여인이다. 그러나 회사의 부당함에 맞서 혜미(문정희), 순례(김영애) 등과 함께 용기를 낸다. 똑 부러지고 똑똑한 친구란다.

 

문정희는 ‘마마’와 ‘카트’에서 잇따라 여자들의 우정과 연대를 체험했다. '의리'라는 두 단어가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난 연기로 확인시켜 주고 있다.

 

 

 

카메라 앞에 선 그녀는 셔터를 누를수록 진한 커피같은 향기가 우러나는 배우였다. 벨트를 한 블랙 원피스와 청자빛이 감도는 볼드 목걸이는 그녀의 우아함을 더했고, 꽃을 든 장면에서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까지 내비쳤다.

 

 

 

욕심 보다는 의리를 더 연상시키는 이미지. 그녀에게는 남을 무장해제시키는 힘이 느껴졌다. 그 속에서 그녀의 욕심은 오히려 더 꽃을 피우는 건 아닐까?

많은 이들이 그녀를 왜 충무로의 대세배우로 꼽는지 이해할 만했다.

 

light_sm@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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