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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해수욕장 인근 서낭바위 ‘강원도 가볼만한 곳’으로 엄지 척! 고성 라벤터 축제장 등으로 여행할 때 고성 여행코스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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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해수욕장 인근 서낭바위 ‘강원도 가볼만한 곳’으로 엄지 척! 고성 라벤터 축제장 등으로 여행할 때 고성 여행코스에 꼭!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6.22 0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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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대만 예류지질공원을 닮은 기암괴석을 강원도 고성 여행중 볼 수 있습니다.  송지호 해수욕장에 인접한 서낭바위입니다.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마을 해변에 울룩불룩 기이하게 솟거나 퍼진 바위들은 ‘동해안에 이런 절경이 있었나’하는 감탄사를 자아냅니다. 깜짝 놀랄 정도로 신비롭습니다. 원래 이곳은 군사보호지역이었으나 2010년 일반에 개방돼 비경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송지호해수욕장 서낭바위

 

송지호해수욕장 초입에서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동산 숲길로 5분 정도만 가면 나옵니다. 강원도 가볼만한 곳 중 새 명물로 꼽히는 서낭바위는 약 1억3천만 년 전에 형성된 화산지형입니다.

모암인 화강암에 규장암질 마그마가 스며들어 수평으로 암맥이 발달했습니다. 규장암맥의 폭은 10~70cm이며 길이는 20여m입니다. 

화강암의 틈으로 규장암질 마그마가 뚫고 들어가 그대로 굳었기 때문에 이 일대에서는 두 가지 형태의 암석이 뚜렷하게 관찰됩니다. 바람과 바닷물에 깎여 중동이 꺾이고 부러지는 형태를 띤 바위가 여럿 있습니다.

이 서낭바위는 서낭당(성황당)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낭당은 마을 수호신인 서낭신(성황신)을 모신 곳입니다. 보통 옛 사람들은 마을입구나 고갯마루의 신목 옆에 돌무더기를 쌓아 놓고 소원을 빌거나 제사를 지냈답니다. 서낭바위 인근에 그런 영역이 있었나 봅니다.

서낭바위 일대

동산 숲길을 따라 몇 발자국 오르면 등대가 나타나고 그 뒤로 아늑한 해안 암반지대가 타나납니다. 분지형태의 바닷가에 기이한 바위 가 우뚝 서 있습니다. 예류지질공원의 여왕머리 바위와 모양이 흡사한 서낭바위입니다. 모양이 더위를 쫓는 부채를 닮았다 해서 부채바위로도 불립니다. 

얼핏 보면 통통한 닭다리 같기도 합니다. 오른쪽에는 ‘거인 얼굴’도 보입니다. ‘고성 거인 얼굴’로 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비경은 강원도 고성 가볼만한 곳으로 점점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 여행코스에서, 송지호 해수욕장은 여름이 아니면 잘 들르지 않는 비인기 장소이지요? 대개 송지호철새관망타워로 가거 화진포 호수 이승만 별장 등으로 올라가버리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강원도 해수욕장 야영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송지호 오토캠핑장· 봉수대오토캠핑장과 함께 서낭바위는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 여행지 추천을 하라면 해수욕장과 삼척 환성동굴·대금굴 등 시원한 석회암동굴이나 동해 무릉계곡, 한화콘도와 같은 강원도 리조트 등이 우선 떠오릅니다. 만약 속초나 고성 쪽으로 여행하거든 서낭바위도 잊지 말고 들러보기 권합니다. 형태가 밋밋한 울진 신흥리 서낭바위와는 외모 면에서 급이 다릅니다.

한편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에서 열린 고성 라벤터 축제는 지난 21일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열린 하늬라벤터팜은 언제 들러도 멋진 향기와 풍광을 선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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