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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저지-코디벨린저, 스탠튼 2연패 막아설까?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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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저지-코디벨린저, 스탠튼 2연패 막아설까?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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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루키들의 기세가 무섭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에서 나란히 홈런 부문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애런 저지(25‧뉴욕 양키스)와 코디 벨린저(22‧LA 다저스)가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최고의 자리에 도전한다.

현재 홈런 레이스에서 앞서 있는 이는 저지다. 저지는 올 시즌 전반기에만 30홈런을 치며 이 부문 빅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당연히 아메리칸리그(AL)에서도 1위. 벨린저는 홈런 25방을 치며 내셔널리그(NL) 2위에 올라 있다.

저지와 벨린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총 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홈런더비에는 시드 배정에 따라 1라운드-4강 라운드-결승 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리는데, 1번-8번, 2번-7번, 3번-6번, 4번-5번으로 예선 1라운드를 치른다. 1번-8번 승자와 4번-5번 승자가 4강전에서 격돌한다.

2번 시드를 받은 저지가 1라운드에서 7번 시드 저스틴 보어(마이애미)를 꺾고, 3번 시드의 벨린저가 1라운드에서 6번 시드 찰리 블랙몬(콜로라도)에 승리한다면, 4강전에서 두 신예 거포가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저지와 벨린저가 생애 첫 올스타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디펜딩 챔피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튼은 8강에서 게리 산체스(뉴욕 양키스)와 붙는다. 저지, 벨린저와 대진표 반대쪽에 위치해 있다.

스탠튼은 지난해 홈런더비 결승에서 대포 20방을 터뜨리며 13차례 아치를 그린 전년도 우승자 토드 프레이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6홈런으로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NL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탠튼에게도 이번 홈런 더비는 의미가 있는 무대다.

자신의 안방인 말린스 스타디움에서 올스타전이 열리기 때문에 홈 팬들 앞에서 더 힘이 날 전망이다. 대기록을 수확할 수도 있다. 만약 스탠튼이 이번에도 패권을 차지하면 켄 그리피 주니어(1998~1999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013~201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홈런더비 백투백 챔피언이 된다.

패기의 저지와 벨린저일까. 관록의 스탠튼일까. MLB 올스타전의 꽃인 홈런더비까지 이제 단 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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