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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출전기회 잡는 황희찬, '은사' 신태용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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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출전기회 잡는 황희찬, '은사' 신태용이 웃는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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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황희찬(21·레드불 잘츠부르크)이 본격적인 시즌 돌입 전부터 꾸준히 경기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선수 선발 문제로 고심하고 있을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는 희소식이다.

황희찬은 2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버니언스FC(몰타)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2차전에서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34분간 피치를 누볐다.

큰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 레드불 잘츠부르크 황희찬(왼쪽)이 20일 하이버니언스FC(몰타)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2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레드불 잘츠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캡처]

3-0으로 이긴 팀은 1,2차전 합계 6-0으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지난 12일 치른 1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까지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지난 16일 도이칠란드벨르거SC와 오스트리아축구협회(OFB)컵 1라운드 방문경기에서도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신태용 감독이 미소 지을 만한 일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13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동점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대표팀 데뷔골. 팀이 추가실점하며 패하긴 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경기였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FC포르투) 등 포지션 경쟁자들의 부진 속에 보인 활약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황희찬은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의 황태자로 자리했었다. 당시 황희찬은 폭발적인 드리블과 이타적인 면모로 신 감독의 깊은 신뢰를 얻었다.

신태용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경기에 출전해야만 선발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신태용 축구’와 맞는다면 얼마든지 발탁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월드컵 본선행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신의 구상과 잘 맞는 선수를 써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한 포석인 것이다.

그러나 황희찬은 신태용 감독의 색깔에 부합하는 선수인 동시에 소속팀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골까지 터뜨리고 있다. 대표팀에 뽑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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