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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3연패' 한화이글스, 멀어지는 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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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3연패' 한화이글스, 멀어지는 포스트시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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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KBO리그) 순위 8위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20일 KBO리그 청주 NC 다이노스전을 4-7로 패한 한화는 36승 51패 1무로 승패 마진이 –15까지 벌어졌다. 앞으로 15연승을 해야 5할 승률이 된다는 이야긴데, 현재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공동 4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승패 마진은 +4다. 즉, 현 시점에서 극적으로 5할 승률을 회복하더라도 한화가 가을야구를 한다는 보장이 없다.

▲ 한화는 후반기 첫 3경기를 모두 패함으로써 올해 가을야구와 더 멀어졌다. [사진=스포츠Q DB] 

2008년부터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 한화. 올해도 쉽지가 않다. 후반기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시작했기에 팀 사기가 크게 꺾인 모양새다. 7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6경기)보다 9위 삼성 라이온즈와 간격(1경기)이 더 좁다. 당장 주말 3연전에서 한화와 삼성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7월 성적은 더 처참하다. 한화는 이번 달 3승 9패에 그쳤다. 승률 0.250으로 전체 9위. kt 위즈(1승 9패)만이 한화보다 더 나쁜 성적을 냈을 뿐이다. 평균자책점 8위(6.92), 피홈런 공동 2위(20개), 피안타율 1위(0.349), 피OPS 1위(1.001) 등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된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이탈한 게 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패배도 패배지만, 한화 팬들은 최근 한화가 무기력하게 지는 모습에 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예전에는 지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은 끈질김과는 거리가 있는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 이런 팬들의 시선은 홈 관중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 당장 청주 3연전에서 단 한 경기도 매진이 되지 않았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한 한화의 올해 가을야구는 매우 어려워졌다. 허나 중독성 있는 야구로 팬심을 울렸던 ‘마리한화 정신’마저 사라진다면 야구장을 향한 팬들의 발걸음이 뜸해질 수밖에 없다. 보다 근성 있는 야구를 해야 하는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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