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농구 최고 연봉자(9억2000만원) 이정현(전주 KCC)이 살아났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가 카자흐스탄을 한 수 지도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0위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아시아컵 C조 2차전에서 56위 카자흐스탄을 116-55로 대파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개최국 레바논에 진 충격을 완화했다. 무엇보다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이정현이 3점슛 5방 포함 팀 내 최다 19점으로 부활한 게 큰 수확이다.
김선형(서울 SK)과 이승현(상무)도 각각 15점, 14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허웅(상무)이 13점, 김종규(창원 LG)가 11점, 오세근(안양 KGC)과 임동섭(서울 삼성)이 10점씩을 보탰다.
한국은 하루 휴식 뒤 13일 FIBA 랭킹 20위 뉴질랜드와 3차전을 갖는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레바논을 86-82로 꺾었다. 현재 2승으로 조 선두이긴 하지만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뉴질랜드를 잡을 경우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레바논이 약체 카자흐스탄을 누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 뉴질랜드, 레바논이 2승 1패로 얽히는데 카자흐스탄을 61점차로 따돌린 한국이 골득실에서 유리하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참가했다. 4개 나라씩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각 조 2위와 3위는 다른 조 국가들과 경쟁해 8강 티켓을 가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