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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 아나운서 소신발언,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인터뷰를?" [한국 우즈벡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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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 아나운서 소신발언,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인터뷰를?" [한국 우즈벡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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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소신 발언을 했다.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한 축구대표팀을 비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같은 시간 시리아가 이란 원정에서 2-2로 비기면서 한국은 4승 3무 3패(승점 15)를 기록, 우즈벡에 골득실에서 앞선 시리아(이상 승점 13)를 제치고 조 2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룬 것. 이는 세계 6번째에 해당한다.

허나 이 과정에서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은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인터뷰와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됐다. 신 감독이 인터뷰를 한 시점이 시리아가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은 직후였기에 상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었다.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골을 넣을 여유는 있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현장에서 중계한 배성재 아나운서는 이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열심히 중계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란-시리아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인터뷰와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건 절대로 이해 못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다른 구장 상황이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한국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것처럼 인터뷰한 신태용 감독과 밝게 웃으며 세리머니를 한 선수단을 비판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정작 한국이 1994 미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도하의 기적’을 맛보기도 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의 언행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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