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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도미니카 첫 실전' 3타점! 前 한화이글스 로저스 상대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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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도미니카 첫 실전' 3타점! 前 한화이글스 로저스 상대로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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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강정호(30)가 도미니칸 윈터리그 개막전에서 루이스 히메네스, 에스밀 로저스, 야마이코 나바로 등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모처럼 실전을 치렀다. 산뜻한 출발이다. 음주운전을 왜 했나 싶은 대단한 재능이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인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산토도밍고 키스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티그레스 델 리세이와 도미니칸 윈터리그 첫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다.

▲ 아길라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강정호가 도미니칸 윈터리그 개막전에서 1안타 3타점을 올렸다. [사진=도미니칸 윈터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10월 3일 이후 1년이 지나 치른 첫 실전이었다. 6개 팀이 세 달 동안 50경기씩을 치르는 도미니칸 윈터리그는 메이저리그(MLB) 레벨에는 못 미칠지라도 경험을 쌓기에는 훌륭한 무대다. 앞서 강정호도 “좋은 투수가 많고 수준이 높다”고 기대했다. 

상대 선발은 2015년 KBO리그 후반기 한화 이글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로저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그는 3회 1사 1루에서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5회 1사 1,3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맞대결 전적 2타수 무안타 1타점.

강정호는 7회 1사 2루에서 조너선 아로와 겨뤄 1루수 뜬공에 그쳤으니 8회 2사 만루에서 투수 케빈 레닉을 맞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다. 이 적시타로 스코어는 7-2가 됐고 결국 아길라스는 9-3으로 이겼다.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5회말 수비에서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강정호의 팀 동료인 LG 트윈스 출신 히메네스는 6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무안타를, 삼성 라이온즈 출신 나바로는 티그레스 4번 타자 1루수로 출격,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로저스는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085%로 운전한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비자 발급이 어려워지자 광주, 함평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구단의 권유로 도미니카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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