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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프리뷰 ④] 월드컵-아시안게임 악재 딛고 최다 879만 관중 동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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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프리뷰 ④] 월드컵-아시안게임 악재 딛고 최다 879만 관중 동원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24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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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8년은 지난달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과 더불어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들이 열리는 해다.

물론 스포츠팬의 입장에서 볼거리가 많은 건 반가운 일이지만, 프로야구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잇따른 메이저 대회들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 팬들의 시선이 분산돼 관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KIA 팬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에 올 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들이 얼마의 관중을 목표로 세웠는지 관심이 쏠렸던 게 사실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겠느냐는 일부 관측도 있었지만 구단들은 올해도 최다 관중을 경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1일 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구단 중 최다 관중(113만4846명)을 기록한 LG 트윈스는 올 시즌 120만명을 목표로 세워 2년 연속 리그 최다 흥행 구단에 도전한다.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도 115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SK 와이번스, KIA(기아)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까지 100만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840만688명(경기 당 평균 1만1668명)보다 4.6% 증가한 879만명(경기 당 평균 1만2208명)이 올 시즌 KBO리그의 목표 관중으로 설정됐다.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고,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최돼 이 기간 동안 관중 감소가 예상되지만 10개 구단들은 팬 이탈을 최소화하는 이벤트 등 볼거리를 마련해 국제대회의 ‘역습’에 맞서겠다는 각오다.

사실 올해도 프로야구 흥행 요소는 많다.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 등 해외에서 유턴한 선수들이 있고 조시 린드블럼, 더스틴 니퍼트 등 유니폼을 갈아입은 외인들도 있다. LG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맞이하는 류중일 감독의 행보도 눈여겨볼만 하며,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양의지와 장원준, 최정, 김민성, 이용규 등의 활약도 궁금증을 돋운다.

이들이 초반 돌풍을 일으키면서 인기 구단인 LG, 롯데, KIA(일명 ‘엘롯기’)가 호성적을 거둔다면 목표 관중에 도달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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