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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밀렸는데 깜짝 출전 왜? 추신수 순항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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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밀렸는데 깜짝 출전 왜? 추신수 순항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08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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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등판일정이 밀린 류현진(31·LA 다저스)이 ‘타자’로 깜짝 등장했다.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승환(이상 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은 이번에도 성사되지 않았다.

다저스 5선발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8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투수가 아닌 타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과는 파울팁 삼진.

 

 

경기가 연장으로 향하면서 다저스가 야수를 모두 쓰는 바람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대타로 기용했다.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는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선발 투수가 주로 9번 타자로 나선다. 때문에 선발보다는 방망이 실력이 나을 수밖에 없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정은 당초 9일 샌프란시스코전이었으나 우천으로 전날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오는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으로 연기됐다. 팬들은 류현진의 ‘부전공’을 생각지도 않은 상황에서 만나게 됐다.

인천 동산고 재학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류현진은 나름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투수 조시 필즈 대신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샌프란시스코 불펜 레이예스 모론타와 6구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97마일(시속 156㎞)짜리 강속구에 헛스윙을 휘둘렀다.

다저스는 14회 접전 끝에 5-7로 패했다.

14회초 야시엘 푸이그, 코디 벨린저, 로건 포사이드의 3연속 안타로 승기를 잡았으나 14회말 윌머 폰트가 스리런포를 맞았다.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은 지난해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었던 강정호 동료, 전 '해적선장’ 앤드루 맥커친이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를 이었다. 오른 다리를 드는 레그 킥 동작으로 타격폼을 수정하고 순항 중인 그는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대포를 작렬했던 감이 식지 않았다. 1회말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3회 중전 안타, 5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엔 조이 갈로의 2루타 때 홈도 밟았다. 6회엔 유격수 뜬공. 시즌 타율은 1리 올라 0.314(35타수 11안타)가 됐다.

토론토 셋업맨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텍사스가 5-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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