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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내일의 연아를 꿈꾸는 소녀들의 힘찬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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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내일의 연아를 꿈꾸는 소녀들의 힘찬 날갯짓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5.01.28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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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연아가 떠난 빈자리, 우리가 채울게요~'

▲ 최다빈, 박소연, 안소현(왼쪽부터)

지난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5'(제69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가 사흘간 진행됐다.

대회 기간 동안 미래의 김연아를 꿈꾸는 소녀들의 당찬 연기가 펼쳐졌다. 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밝은 미래가 엿보였다.

▲ 박소연

 

 

 

 

 

 

"내가 더 어렸을 때, 나는 항상 피겨 스케이팅에서 전설이 되고 기억될 것을 꿈 꿨다." 미국 피겨의  전설로 불리는 미셸 콴이 남긴 말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소녀 선수들은 저마다 세운 큰 꿈을 향해 힘차게 도약했다. 이들 중 누가 김연아를 이어 '피겨여왕'의 전설 역사에 이름을 올릴까.

박소연(18·신목고)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여왕' 김연아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고, 2위 최다빈(15·강일중)과 3위 안소현(14·목일중)은 중학생으로 당당히 수상대에 올라섰다.

▲ 최다빈

 

 

 

 

 

▲ 안소현

 

 

"피겨 스케이팅은 예술과 스포츠의 결합이다."  독일의 '피겨 여제' 카타리나 비트의 말이다.

우리 꿈나무들도 보다 더 아름답고, 보다 더 섬세하고, 보다 더 역동적으로 빙판을 누볐다. '예술과 스케이팅'의 멋진 조화를 엮어내며 꿈을 향해 전진했다.

박소연과 함께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받은 김해진(18·과천고)은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 김해진

 

 

김예림과 유영은 오는 3월이면 각각 6학년과 5학년이 되는 초등학생들. 하지만 이들의 연기는 나이를 뛰어 넘었다.

둘은 어린 나이에도 피겨종합선수권대회에서 시니어 부문 4위와 6위에 각각 오르며 중·고등학생 언니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 김예림

 

 

 

▲ 유영

 

 

이날 시상자로 나선 '피겨여왕' 김연아(25)가 자신의 후계자들 중 선두주자인 박소연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 인사도 함께 건넸다.

김연아는 자서전인 '7분의 드라마'에서 "후배들에게는 힘든 시기를 포기하지 말고 지혜롭게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고, 그들을 지켜 보는 사람에게는 여유를 갖고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꿈나무들의 도전을 지켜보며 이렇게 응원했으리라.

 

 

 

김연아가 떠난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하지만 무럭무럭 성장하는 이들이 있어 희망의 둘레도 커져 가고 있다.

꿈많은 소녀들이 지은 밝은 미소는 또 다른 '피겨의 여왕'의 씨앗이 될 터다. 언젠가 세계 무대에서 높이 날아 오를 이들의 환상적인 갈라쇼를 기대해 본다.

light_sm@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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