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손흥민 골, 에너지 넘쳤다.” (BBC)
“손흥민이 영웅, 눈길 사로잡았다.” (가디언)
“솔직히 손흥민이 돌아와 기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손흥민 골을 지켜본 외신과 사령탑의 반응이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동점골을 작렬, 토트넘의 2-1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밝게 빛났다.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라며 “에너지가 넘치는 활약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아시안컵을 마치고 불과 나흘 전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역시 “아시안컵을 막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한 영웅”이라고 강조하면서 “에너지와 드리블 돌파로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부각시켰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해 실망이 컸겠지만 솔직히 그가 돌아와 기쁘다”며 “훌륭한 골이었다. 손흥민이 만족스런 기량을 뽐냈다. 헌신을 보여줘 고맙다”고 애제자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에 이르기까지 강행군 일정을 소화해 체력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상황임에도 EPL에서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 승리에 앞장선 손흥민은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8.2), 영국 스카이스포츠(8.0)가 매긴 평점에서도 모두 팀 내 최고로 인정받았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의 중심, 누가 뭐래도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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