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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할리우드 명배우 러셀 크로우,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감의 '러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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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할리우드 명배우 러셀 크로우,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감의 '러요미'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5.02.0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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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노민규 기자] 지난달 19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러셀 크로우 내한 기자회견은 수많은 취재진의 관심과 함께 시작되었다.

첫 등장부터 슈트 차림이 아닌, 영화 '워터 디바이너'의 영문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후드티를 입고 소탈한 차림으로 행사장에 들어서 관심을 끌었다. 영화 '글라디에이터'의 강인한 막시무스가 아닌, 마치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밀턴을 연상시키는 뚱보 아저씨(?)의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입장하였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러셀 크로우는 무대 위에 자리 잡자 마자 한국어로 자신의 이름이 쓰인 네임택을 들고 활짝 웃거나,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인사를 건네며 기자회견을 시작한 그는 "한국에 방문한 것이 영광이고 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 갔다.

 

 

 

영화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모든 질문에 특유의 저음으로 진솔하게 답했다. V자를 그리며 귀여운 포즈를 취할 때와는 또 다른 중후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내한 일정 동안 다양한 매력으로 '내한 스타의 좋은 예'를 남기며 친근감 넘치는 호감 배우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 때문에 '귀요미'에서 파생된 '러요미'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러셀 크로우는 요즘 영화 ‘워터 디바이너’를 통해 주연은 물론 감독으로서 한국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40년 경력의 연기 내공과 25년에 걸친 영화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올해 첫 번째 감동 대작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참혹했던 갈리폴리 전투 중 실종된 세 아들을 찾아 호주에서 머나먼 땅 터키를 홀로 찾아온 한 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요즘 국내에서 '아버지'라는 감동 키워드가 대세다. 내한 기간 특급 서비스로 팬들에게 폭풍 감동을 선사한 러셀 크로우가 이 영화에서 펼치는 부성애 연기는 어떤 모습일까?

내한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털털하고 정겨운 모습은, 스크린 속에서 전사한 아들을 찾아 이역만리 전장을 헤매는 '애끓는' 아버지상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덥수룩한 수염도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로 다가온다. 그의 폭넓은 스펙트럼이 느껴진다.

nomk7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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