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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현장Q] "학생선수 미래 설계 위한 패러다임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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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현장Q] "학생선수 미래 설계 위한 패러다임 마련 절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20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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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진흥 세미나..."교육과 체육은 하나, 전인교육 위한 학교체육 활성화를" 이분법적 사고 탈피 강조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현대 사회에서 체육은 더없이 중요한 활동이다. 많은 것이 자동화되고 기계화되면서 과거보다 신체적인 운동이 크게 줄면서 지방이 쌓이고 이는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해 건전한 몸과 온전한 운동능력을 기르는 체육이 학교 교육에서 빠져서는 안될 교육과정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학교체육은 학생들 심신의 정상적인 발달을 촉진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교 교육에서 학교체육은 한동안 내신교육 등에 밀려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이에 교육계는 2005년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고 학교체육이 각종 사회문제 해결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비만 예방과 두뇌 발달, 스트레스 해소와 학교폭력 예방 등에서 실증적 효과를 거두며 사회적 인식 변화와 교육에 있어서 체육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남상남 한국체육학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 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열린 2015 학교체육진흥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체육학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 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올바른 학교체육 문화를 만들자'라는 주제로 2015 학교체육진흥 세미나를 열었다.

학교체육의 정상화와 바람직한 학교체육문화의 정착을 함께 고민하고 향후 한국이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세미나에는 안양옥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김석권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장, 유정애 중앙대 교수, 김기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오정훈 서울체육중학교 교감, 권순용 서울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 "공부와 운동, 이분법적 사고 버려야 한다"

한국 학교 교육 현장에서 가장 고민되는 것은 바로 공부와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공부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이는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있다.

그러나 발표자들은 공부와 운동의 이분법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날 "운동은 공부의 또 하나의 형태"라며 "공부하는 학생선수와 운동하는 일반 학생을 구분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안양옥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 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열린 2015 학교체육진흥 세미나에서 운동과 공부의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회장은 "올바른 체육문화를 마련하기 위해서 시행해야할 첫 번째 화두가 바로 이분법적인 사고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오정훈 교감도 "우리 사회에 팽배해있는 공부와 운동의 이분법적 사고가 학교운동부로 전이됐다. 운동과 공부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활동으로 묶여야 한다. 지금껏 입증된 운동의 교육적 성과와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인교육의 수단의 일환인 학교체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은 물론 인성 함양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럼에도 학교체육에 대한 차별적 인식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동안 주지교과 중심의 편중된 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서는 체육과 공부의 구분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유정애 중앙대학교 교수가 20일 상명대학교 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열린 2015 학교체육진흥 세미나에서 학생선수의 진로 교육의 다각화와 다변화를 주장했다.

◆ 남성 위주 체육교육에서 벗어나 여학생 참여 적극 유도해야

역사적으로 여성의 체육 참여 정도와 그에 대한 담론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존재해왔다. 교육활동으로서의 체육이 이뤄진 것은 고대 그리스 때부터이며 20세기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페미니즘 운동은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참여 권리를 보장했다. 그럼에도 한국 학교체육활동에서 여학생은 누려야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안 회장은 "그동안 남성 중심의 체육 수업이 문제였다. 여학생의 체육활동에 무관심 혹은 경시했던 한국 특유의 문화가 빚어낸 사회적 분위기가 원인"이라며 "남녀의 성향과 신체적 차이를 고려한 체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차별과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석권 과장도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여학생 선호종목 활동을 위한 간이 실내 체육실 확충, 여학생 체육활동 참여 촉진 프로그램 확대 등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오정훈 교감은 아름다음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사회에서 여자의 아름다움은 예쁨, 날씬함, 섹시함을 의미한다"며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는 여성의 아름다움도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오정훈 서울체육중학교 교감이 20일 상명대학교 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열린 2015 학교체육진흥 세미나에서 운동하는 여성의 아름다움의 가치가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학생선수의 미래, 어른들이 신경써야 한다

제2의 박지성, 류현진, 김연아를 꿈꾸는 학생스포츠 선수는 많다. 그러나 꿈을 이루는 선수는 극소수다. 선수 생활 중 불의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 경우도 있고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에 운동을 그만두는 학생도 있다.

유정애 교수는 "학생 선수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패러다임과 제도적 장치, 이를 도와줄 인적 자원 모두가 미비한 상태"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커리어넷 홈페이지에서 체육관련 진로는 직업운동선수로 국한됐다"고 실제 사례를 제시했다.

권순용 교수는 한발 더 나아가 "학생선수의 미래가 체육진로에만 국한되어야 하는가에 의문점을 느꼈다"며 "그들에게 체육진로교육과 비체육진로교육 두 가지 형태의 교육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오정훈 교감은 "교사들이 학생의 진로를 교육하려면 방대한 지식과 자료를 갖춰야 한다"며 "지금껏 진행한 가치 지향적·사회 통념적 진로교육은 실효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도의 개선이 문화적 변혁을 수반한다고 볼 수 없다. 변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학부모와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날 발표자들은 학생선수들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육은 미래 교육성장의 근본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원동력이다. 한국 학교체육의 발전은 스포츠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절대 필요한 요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난 1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걸음을 내딛으려 하는 현재, 체육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20일 서울 상명대학교 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열린 2015 학교체육진흥 세미나 '올바른 학교체육 문화를 만들자'에서 발표,토론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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